[채송무기자]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유효 투표율을 넘지 못하고 무산돼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가 가시화되자 벌써부터 여야에서는 자천타천으로 서울시장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보궐 선거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지만, 여야 모두 중량감 있는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아직 오세훈 시장의 사퇴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군이 거론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지만,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나 최고위원은 지난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참여할 정도로 의지가 있는 상태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원희룡 최고위원 역시 거론되는 예비 주자중 한 명이다. 원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당시 차기 대선까지 선거를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서울시장 선거가 여권에 유리하지 않다는 점에서 당이 요청하면 출마할 수도 있다.
전략통으로 꼽히는 정두언 의원과 합리적인 성향으로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에서 3선을 할 정도로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는 박진 의원 역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야당에서는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들이 10여명에 달한다. 박영선 정책위의장과 이인영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이 우선 거론된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정책능력이나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한 나경원 최고위원과 맞붙을 경우 여성 맞대결로 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의 강점도 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당내 486의 대표주자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4.27 재보선을 통해 손학규 대표계로 불리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개혁적인 이미지가 강한 천정배 최고위원도 거론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과 김한길 전 문화부장관, 이계안 전 의원 역시 후보로 꼽히고 있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명숙 전 총리가 다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야권연대가 중요 과제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선 한명숙 전 총리와 진보신당 후보인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해 각자 출마했고 결과적으로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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