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제약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한국제약협회는 각 회원사에 보건복지부의 약가 일괄인하 반대 서명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회원사 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약가인하 반대 서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약값인하와 관련 대국민 서명에는 한계가 있어 제약업계 종사자와 가족들을 중심으로 서명을 전개하게 됐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제약협회는 "3조원 약가인하 정책으로 국내 제약산업이 붕괴되면 중장기적으로 국민의 약제비 부담은 가중되고, 건강보험 재정도 오히려 악화된다"며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대대적인 고용감축, R&D 축소, 생산 실적 매각 등이 불가피하다"고 약가인하 정책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8만 제약산업 종사자의 의지를 복지부에 표명하기 위해 약가 일괄인하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명운동은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약협회는 오늘(30일) 일간지에 '국민여러분! 3조원 약값 인하의 미래를 아십니까?'라는 호소문이 담긴 광고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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