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아마존이 올 4분기에 최대 500만대의 태블릿 PC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분야에서 아마존이 애플의 최대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해 4월에 아이패드를 출시한 뒤 지금까지 거의 3천만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경쟁 업체들의 제품은 아직 아이패드를 눈에 띄게 추격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심지어 HP는 태블릿 사업을 포기하기까지 했다.
엡스는 "지금까지 수많은 애플 경쟁자가 나왔지만 누구도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다"며 "아마존은 킨들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판매 확대를 위해) 태블릿도 손해를 보고 저가에 팔 각오가 돼 있기 때문에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며 애플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엡스는 또 "아마존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수백만대 규모로 팔리면 개발자들의 관심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현재 아이패드 앱은 10만개이고, 구글 허니콤 플랫폼은 300개 이하의 앱을 갖고 있다.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프레드 윌슨은 "킨들은 아이패드에 비해 작고 가볍지만 다양한 앱을 쓸 수 있는 기능이 부족했다"며 "이 두 가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 요구됐는데, 그것은 브라우저, 앱, OS 등 태블릿 기능을 모두 가지면서도 값이 저렴한 아마존의 새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마존은 이런 제품을 가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며 "히트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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