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최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재 5천억원을 저소득 층 자녀의 인재 육성을 위해 출연한데 이어 이번에는 그룹차원에서 저소득층 가정의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1일 실직가장, 영세소상인 등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가정에 생계형 자동차를 지원해 주는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경차, 1톤 트럭, 승합차 등 생계형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비용, 자립 지원금, 창업, 경영컨설팅 등 저소득층 가정이 자동차를 기반으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5세대를 선정해 연말까지 모두 20대의 '희망드림 기프트카'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 250만원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세대에 유류비, 생활비 등으로 6개월 동안 월 60만원씩의 자립지원금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연계한 창업, 경영개선을 위한 저리 대출, 창업을 위한 맞춤 컨설팅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청을 원하는 가정은 매달 10일까지 '2011 희망드림 기프트카' 전용 블로그(http://www.gift-car.kr)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이나 일반 우편으로 지원하면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실직가장, 노점 등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영세소상인 세대가 자동차를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사회공헌 프그램을 마련했다"며 "불우한 이웃이 지금은 어렵지만 가족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지원 가정으로 선정된 5세대는 ▲교통사고를 이겨내고 과일 노점을 하는 한나네 가족 ▲산불로 모든 것을 잃고 찐빵 행상을 준비하는 수현이네 가족 ▲선천적 장애인이지만 낡은 트럭으로 야채장사를 하는 준성이네 가족 ▲싱글맘으로 두 자녀를 키우기 위해 최근 수제차(茶) 사업을 시작한 성호네 가족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6월에 태어난 딸에게 든든한 가정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25세의 청년 가장 준규씨 가족 등이다.
이달 기프트카 사연의 주인공인 다섯 가정은 지난 6월부터 어린이재단 전국 지회와 협력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사연을 접수받아, 심사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전용 블로그를 통해 이들 가족의 사연은 몰론 궁금한 점도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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