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5.3%가 상승해 지난 2008년 9월(5.1%) 이후 35개월 만에 5%대로 진입하는 등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4.1%, 2월 4.5%, 3월 4.7%로 상승세를 보이다, 4월(4.2%)과 5월(4.1%)에는 소폭 하락했다. 그러다 6월, 4.4%로, 7월에는 3월과 같은 수준(4.7%)으로 오르더니 지난달에는 올 들어 최고치(5.3%)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9%, 전년동월 대비로는 5.3% 각각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3%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0%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9.9%, 전년동월 대비 13.8%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31.8%, 전년동월대비 21.6%까지 치솟았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금반지가 전년동월비 29.1%, 전월대비 11.9% 각각 오르면서 기타 잡비가 전체적으로 2.7% 뛰었다.
전년동월 대비 부문별로 증가폭을 보면 농산물(15.6%), 수산물(10.3%), 축산물(9.2%) 등이 고르게 상승하며 농축수산물이 13.3% 올랐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15.2%의 상승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7.1%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월 대비 3.1%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4.4%, 공공서비스 1.4%, 개인서비스 3.4%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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