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미국의 PC 업체인 '델'과 중국의 검색 업체인 '바이두'가 손잡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공동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델의 중국 대변인인 테레사 쉔은 "이들 스마트폰은 최근 바이두가 선보인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이(易, Yi)'를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은 그러나 제품 출시 시기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 해주지 않았다.
다만 중국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11월께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제품은 중국 시장에 주로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델은 지난 6월에도 중국에서 10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출시하기로 했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9년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델은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면서 선진국보다는 중국을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다.
바이두는 이와 관련 지난 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이(Yi)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이(易, Yi)'에 대해서도 소개한 바 있다.
이들 '이(Yi) 기술'은 현재 개발자에게는 공개됐으나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샌디 쉔은 "델은 아직 모바일 시장에서 큰 지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제휴로 잃을 게 없다"며 "바이두와 제휴함으로써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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