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경기남부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었습니다."
수십개의 모니터 앞에 자리잡은 중앙의 스크린에서는 TV 뉴스의 기상특보와 수해 피해지역 영상이 실시간 모니터링 된다. 스크린 우측 상단에는 이상이 발생한 점포와 주택, 비상 처리 상황이 그래프로 집계된다.
이 곳은 7일 개소한 보안기업 에스원의 통합관제센터다. 관제센터는 현장의 각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출동요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보안 서비스의 핵심 컨트롤 타워.
새로 마련된 에스원 통합관제센터는 입체적 상황 판단이 가능하도록 실시간 영상 확인, 자연재해와 같은 뉴스 제공, 정보 보안 관제, 이동체 보안 관제까지 가능해졌다.
기존 관제시스템은 주소와 전화번호 등의 고객 정보와 계약 장소를 텍스트 형태로 제공하고 CCTV가 설치된 곳의 영상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통합관제센터는 이상 상황 발생시 계약 장소와 인접지역의 영상, 실시간 도로별 교통정보, 뉴스 속보를 함께 제공해 제 범죄에 대처할 수 있다.
에스원은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 소탕의 일등 공신이었던 '카이샷(KAISHOT)' 등의 무선영상시스템을 올 11월부터 활용, 사고 현장에 도착한 출동요원의 대처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상황에 맞는 입체적 대처를 할 계획이다.
에스원은 통합관제센터 개소를 계기로 관제시스템의 질적 향상 뿐 아니라 관제 영역도 확대했다.
네트워크 상에서 악성해킹, 디도스 공격과 같은 침입을 알리는 이상 신호를 감지해 고객에게 통보, 피해 확대를 막고 이동체 단말기를 가진 고객에 관제센터에서 고객의 위치정보를 확인해 출동을 지시한다.
에스원 측은 "앞으로도 첨단 관제 인프라와 모니터링 능력을 더욱 확대해 환경 및 방재, 헬스케어, 에너지관리의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미래 신규사업 확장에 대비한 통합 모니터링 센터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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