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우리나라의 스마트 콘텐츠 산업 활성화가 중요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추석 귀경길이 예년보다 원활했다고 하는데, 이는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덕택이란 보도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현재 스마트 기기와 콘텐츠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와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대기업 중심의 기기와 네트워크 부문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반면, 콘텐츠 제작사는 대부분 영세하고 경쟁력도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기술(IT)업계 경쟁력은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터미널을 포괄하는 생태계 경쟁력에 의해서 좌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을 통한 공생발전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국제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는 기본적으로 양호한 경기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재정건전성, 외환보유액, 단기외채 비중, 외화자금 사정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불안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글로벌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긴 호흡을 갖고 충실히 대비해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와 관련, "100세 시대에 걸맞게 국가정책의 틀도 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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