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미국과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주요 국가의 재정위기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 8월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구매건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백화점 명품 매출은 여전히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20일 지식경제부가 유통업체 자료를 취합해 발표한 '8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대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0.6%)와 백화점(-2.4%) 모두 감소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구매건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11월(대형마트 -6.6%, 백화점 -1.3%) 이후 22개월만에 처음이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2.6%), 백화점(10.9%) 모두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5천375원, 백화점 7만33원으로 백화점이 54.3%(2만4천658원)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모두 늘었다.
이중 전년 동월대비 명품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0년 10월 21.1%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또 대형마트는 스포츠(4.9%), 가정생활(4.8%), 식품(3.8%) 등의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가전·문화(-8.1%), 잡화(-2.4%), 의류(-1.4%) 등의 매출은 감소했다.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 증가는 올 추석이 작년 추석(9월21일∼23일) 보다 빠른 영향으로 유통업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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