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구글과 특허 분쟁 중인 오라클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20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라클은 8월 31일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에 83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월가 전망치인 83억6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익 역시 18억4천만 달러(주당 36센트)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3억5천만달러(주당 27센트)에 비해 다소 향상됐다. 특히 오라클의 분기 영업익은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으로 27억달러로 4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이 이처럼 양호한 분기 성적을 기록한 것은 주력 부문인 소프트웨어 영업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은 지난 해에 비해 17% 가량 증가한 15억달러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업데이트와 제품 지원 관련 매출은 17% 증가한 40억달러였다.
반면 하드웨어 시스템 매출은 5% 가량 감소한 10억 달러 수준이었다. 지난 해 썬마이크로시스템스즈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 부문 공략에 나섰던 오라클 입장에선 다소 실망스런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오라클은 이날 실적을 공개하면서 다음 주 중 고성능 스파크(SPARC) 마이크로프로세서아 하이엔드 서버인 스파크 슈퍼 클러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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