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리모와 리눅스 재단 등 두 개의 리눅스 소프트웨어 그룹과 삼성전자 및 인텔이 협력해 만들고 있는 리눅스 기반 모바일 운영체제인 '타이젠(Tizen) 플랫폼'이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주도하고 MS가 막 추격을 시작한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 삼성전자와 인텔 그리고 리눅스 SW 그룹 중심의 '타이즌'이 어느 정도의 지분을 차지하게 될 지 주목을 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리모와 리눅스 재단은 "타이즌은 오픈 소스이고,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넷북, 자동차 내부의 정보 시스템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재단은 또 타이즌의 제품 출시 일정과 관련해 "첫 버전은 내년 1분기에 나오고, 내년 중반에 관련 단말기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와 인텔이 타이즌 개발을 위한 기술운영위원회를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해 급성장했으나, 최근 구글이 휴대폰 제조 경쟁 업체인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인수함에 따라 안드로이드 외에 자체 OS인 '바다' 등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었다.
인텔 또한 노키아와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미고'를 개발해왔으나 노키아가 이를 포기함에 따라 새로운 전략이 요구됐다.
삼성전자 한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는 리눅스의 핵심 파트너였고, 타이즌 개발은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우리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