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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파이어, 아이패드·갤럭시탭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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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생태계 장점 통해 태블릿시장 공략

[안희권기자] 아마존 태블릿PC '킨들 파이어'가 28일 미디어행사에서 공개됐다. 아마존은 이 제품을 1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하기로 해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저가 태블릿PC 등장으로 태블릿PC 시장도 급변할 전망이다. 선두주자인 애플 아이패드의 점유율과 입지는 당분간 변하지 않겠지만, 2위, 3위 자리는 킨들 파이어에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기존 태블릿PC와 달리 콘텐츠 소비재 기기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음악과 영화, 책, 잡지, 게임 등을 즐기는 단말기 역할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

반면,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은 노트북PC에 준하는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는 4사(아마존, 애플, 반즈앤노블, 삼성) 태블릿PC 사양 차이에서 쉽게 알 수 있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성능 측면에서 애플 아이패드2나 삼성 갤럭시탭 10.1에 크게 못미친다. 프로세서는 비슷한 1GHz 듀얼코어지만 저장용량, 카메라, 셀룰러 지원, 배터리 가용시간 측면에서 한참 부족하다.

카메라도 없고, 3G 통신서비스도 지원하지 않고, 화면도 7인치로 작다. 물론 가격은 제일 저렴하다. 여타 제품들이 500달러 수준인데 반해 킨들 파이어는 절반 수준도 안되는 199달러다.

높은 가격 때문에 태블릿PC 구입을 꺼려운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 10.1은 사양 측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애플이 생태계나 콘텐츠 공급능력에서 삼성을 압도하면서 제품간 쓰임새가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능력은 아마존도 애플못지 않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아이패드 대항마로 주목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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