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10월1일 출범한 SK텔레콤의 플랫폼부문 자회사 SK플래닛이 '서비스,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재채용을 실시한다.
SK플래닛 고위관계자는 "SK텔레콤 시절에는 통신망 운영이 주 사업이었고 플랫폼 및 서비스 등 기술개발은 아무래도 외부 개발자나 서비스업체에 위탁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 전문기업으로 플래닛이 출범한 만큼 내부에서 직접 개발능력을 기르기 위해 대대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도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 중 하나는 '개발자들이 오고 싶어하는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고 또 '업계에 영향력 있는 경영자를 배출해내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인재 모집 및 양성에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SK플래닛 측은 대략 연간 100여명 정도, 수년내 수백명 규모의 인재를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경력과 공채는 물론 현재 대학에 있는 젊은 인재와 해외 인력까지 두루 채용의 문을 열고 있다.
특히 이 회사 고위관계자는 "대기업 취업을 위해서는 학벌과 경력 등 소위 '스펙'을 신경쓰게 마련인데 이번 채용에서는 이같은 스펙을 고려하지 않고 실력위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플래닛이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이 뛰어난 개발자가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술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같은 인재를 모시는데 학벌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이 장벽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력있는 개발자가 회사의 든든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현재 문화와 제도,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인재를 모으지 않으면 플랫폼 전문회사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채용 문을 활짝 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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