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노키아가 일반폰 판매 호조로 3분기에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로이터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노키아는 3분기에 8천980만대의 일반폰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뛰어넘은 수치다.
일반폰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중국과 인도 등에서 두 개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심카드 폰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38% 줄어든 1천680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3분기 휴대폰 총 판매대수는 1억660만대인데,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가 줄어든 것이다.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그 폭은 예상보다 적었다. 일반폰 판매 호조가 이를 메운 것이다.
3분기 순손실은 6천800만유로였는데, 전문가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3억2천100만 유로의 순손실을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노키아 주가는 8.7% 올라 4.67 유로를 기록했다.
매출은 13%가 줄어 89억8천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3분기에 1천71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2천만대~3천만대 사이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이 애플과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1위에 오른 것이다.
한편 노키아는 다음주에 런던에서 윈도폰 첫 단말기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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