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이 네티즌을 기소했다는 의혹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뜨겁다.
발단은 24일 공개된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시작됐다. '시사IN'의 주진우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나 후보의 남편인 김 모 판사가 지난 2005년 서부지방법원 재직시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찾은 나 후보에 대해 비판글을 올린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고 청탁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신창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판사는 나 후보가 자위대 행사에 참여한 것을 놓고 네티즌이 친일파라며 비판 글을 올리자 이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검찰에 부탁했다고 한다"면서 나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나 후보 측은 "후보자에 대한 허위 비방 테러이다"며 주 기자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나 후보 선대위 측은 "'자위대 관련 누리꾼 비방' 사건은 고소조차 하지 않은 실재하지 않는 사건이다"며 "김 판사는 공소 제기 두 달 전에 이미 미국 유학을 떠나 기소 청탁을 했다는 시기도 맞지 않으며 당연히 그런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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