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포함해 전국 42개 지역에서 시장-군수-구청장과 광역 기초단체 의원을 뽑는 선거가 오늘(26일) 실시된다.
이번 보궐 선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서울시장을 뽑는 일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는 총력전을 펼쳤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민심 향배를 알아보는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는 데다 '시민후보'의 등극 여부에 따라서는 정치권에 메가톤급 폭풍까지 예상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굵직한 대선주자로 여겨지는 인물들이 '서울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도왔기에 '대선 전초전'으로까지 평가받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대대적인 정계 개편은 물론 대선주자들의 입지 변화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하면 최초의 '여성 특별시장'이라는 영예 속에 정치권의 '젊은 피' 수혈론도 강세를 입을 전망이다. 공식 선거운동부터 나 후보를 도운 박근혜 전 대표도 '선거의 여왕'을 재삼 확인시키며 입지가 보다 커질 수 있다.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가 승리할 경우에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정치 이변'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시민 후보'의 성공을 통해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권의 구도 개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민사회의 정치세력화' 성공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한국 정치사를 장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야권 통합과 공조의 주도권이 시민사회 등 제3세력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이번 '10.26 보궐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해당 선거지역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투표 마감 시간이 되면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곧바로 발표돼 승패의 윤곽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총선과 대선이 기다리는 2012년의 판도를 점쳐볼 이번 '보궐선거'를 대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얼마나 참여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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