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일본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테크놀로지스가 상반기(4월~9월) 결산에서 420억엔(약 5천9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주요외신이 31일 보도했다.
동일본대지진으로 나카공장 등이 피해를 입어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반도체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재해복구 충당금으로 111억엔(약 1천578억원)이 소요돼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4천505억엔(약 6조4천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진 영향으로 자동차용 미세부품칩 판매가 감소한 데 이어 디지털가전용 시스템집적회로 판매도 부진했다. 7월 들어 생산설비 복구로 판매액이 회복되었으나 이전에 큰 폭으로 감소한 매출로 인해 상반기 매출이 저조했다.
영업적자는 292억엔(약 4천150억원)으로 나타났다. 엔고현상에 따라 수익이 크게 악화된 것.
르네사스는 올해 전체 매출액을 당초 예상보다 15% 줄어든 9천680억엔(약 13조7천600억원) 매출액을 전망했다. 이는 시스템집적회로 판매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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