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10월 전년 동월대비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1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2.4(2005년 100)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또 전년동월대비로는 3.9% 상승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4%대 아래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상승률이 높게 파악됐다.
지난달 농산물과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또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한 반면, 전년 동월대비 3.2%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국내 유가가 지난 9월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7.6% 모두 뛰었다. 서비스도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3.0% 일제히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6%, 전년동월대비 14.0% 모두 낮아졌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3.6%, 전년동월대비 1.7% 모두 떨어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농수산식품의 가격 안정으로 물가를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내 산업의 석유의존도가 80% 정도임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유가안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들어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은 1월 4.1% 2월 4.5% 3월 4.7%, 4월 4.2%, 5월 4.1%, 6월 4.4%, 7월 4.7%, 8월 5.3%, 9월 4.3% 등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 등은 올해 우리나라 평균 물가상승률을 최대 4.5%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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