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글로벌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원 순매수해 9월말보다 보유비중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에 1조원을 투자해 국내 상장주식 전체 시가총액의 30.8%인 367조8천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말 367조8천억원보다 28조8천억원 늘어난 수치다.
유럽계 자금의 매도세가 상당히 줄었고 미국계는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유럽계의 순매도 규모는 8월(3조6천억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9월(9천800억원)으로 줄었고 지난달 3천800억원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이 각 5개월, 2개월 연속 순매수 했으며, 케이만아일랜드는 8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49조4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6%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은 작년 말과 비교해 70.1% 늘었으나, 프랑스는 45.3% 감소했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1조6천억원을 사들여 국내 채권 보유규모가 총 87조7천억원으로 월간 잔고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상장채권 규모(454조5천억원)의 7.3%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9조2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2.2%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14조434억원), 태국(11조3,892억원), 중국 10조741억원(11.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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