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안철수연구소의 국책 프로젝트 사업의 예산 삭감 논란을 놓고 보수성향의 자유선진당마저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의 임영호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정쟁의 눈으로 안철수연구소 지원예산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예산 국회에서 안철수연구소가 괘씸죄에 걸려들었다"고까지 표현했다.
임 대변인은 "모바일 기기의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사업지원의 일환으로 안철수연구소에 배정했던 내년도 예산이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특정업체를 겨냥해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해할 수 없다. 자연인인 안철수 원장과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를 동일시하는 것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에 따르면 예산삭감을 주장하는 정치권 일부 시각이 "안철수연구소는 올 연말까지 바이러스 탐지율을 95%까지 올리겠다고 했는데 이를 맞추지 못했다. 기술이 수출될 수 있어야 하는데, 안철수연구소는 국내용 백신이어서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임 대변인은 "첨단기술에서 원천기술의 중요성과 변화무쌍함을 간과한 발언이다. 또한 원천기술의 응용분야는 무한대며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현대사회에서는 국내용과 수출용을 쉽게 분류해 규정지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또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극히 취약한 우리로서는 바이러스 백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증액해야 할 예산을 반대로 삭감하다니 개탄스럽다. 지식경제위는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열린 마음으로 재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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