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오비맥주는 카스와 오비 등 맥주 출고가를 약 9.6%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5일 오맥주 관계자는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연초부터 가격을 올리기 위해 국세청과 가격 인상을 협의해 왔으며, 19일부터 맥주 제품을 평균 9.6% 올리는 안을 최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현재 유통업체들과 납품 가격에 대해 협의 중으로 아직 최종 인상가격과 시기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류는 국세청에 가격을 신고하게 돼 있어 국세청이 가격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격을 올릴 수 없다.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09년 10월 2.8% 인상된 지 2년 만이다. 안대로 가격이 인상되면 카스 병맥주 500㎖의 출고가격은 1천21.80원에서 1천119.89원으로 오른다.
오비맥주는 연초부터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원인으로 제품 가격을 두 자릿수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압박 때문에 올해 초부터 국세청에 계속 가격 인상을 요청해왔다"면서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지만 맥주 가격을 올리지 않고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의 이번 인상안이 통과되면 하이트진로도 조만간 맥주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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