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 방식을 놓고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당 소속 재선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준안을 강행처리한다는 의미인가"라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홍 대표의 발언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다수결 원칙에 따라 비준안에 대한 표결을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진행 중인 민주당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나라당 의원 총회는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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