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폴 제이콥스 퀄컴 CEO가 교보문고 함께 e북 단말기를 개발한 것에 대해 "퀄컴 역사에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22일 제이콥스 CEO는 광화문에서 교보문고가 개최한 '교보 e-리더' 출시 간담회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 업체와 가장 먼저 e북 협력을 하기로한 이유를 설명했다.
교보 e-리더는 교보문고의 e북에 특화된 단말기로 퀄컴의 5.7인치 '미라솔'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칩셋이 탑재됐다. 10만편에 달하는 교보의 e북을 컬러로 읽을 수 있으며 일정관리, 음악감상, 웹브라우징 등이 가능하다.
제이콥스 CEO는 "한국은 퀄컴에게 각별한 나라며 우린 한국 파트너들과 제휴해 신기술을 선보여 왔다"며 "한국 국민의 100%가 문해력을 지녔다는 점과 어느 나라보다 신기술 채택이 빠르다는 특징때문에 가장먼저 한국 업체와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교보문고는 한국 최대 서점이라는 면에서 훌륭한 협업자라고 제이콥스 CEO는 설명했다.
퀄컴 측은 e북 단말기에 주로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인 'e-잉크'와 미라솔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미라솔은 e-잉크보다 속도가 빠르고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는 것.
제이콥스 CEO는 교보 e-리더에 탑재된 미라솔 디스플레이의 전력효율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기기에서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게 디스플레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구와 투자를 진행했다"며 "미라솔은 전자책 단말기를 구현하는 데 이상적이며 실내와 실외 어디서도 저전력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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