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HTC가 태블릿이나 넷북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에 구글의 크롬 OS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대만의 디지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구글의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크롬 OS는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동작한다. 지난 6월 삼성전자와 에이서가 크롬 OS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크롬북을 출시했다.
올해 말까지 크롬북의 누적판매 수가 2만5천~3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HTC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에 안드로이드와 크롬의 이점을 혼합한 OS의 사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디자타임스가 전했다.
크롬 OS는 x86은 물론 ARM 계열 플랫폼에서도 문제없이 동작하며 빠른 부팅 속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여전히 윈도 넷북 및 노트북이 크롬북보다 가격이나 기타 사양 면에서 더 앞서기 때문에 노트북 제조사들은 크롬 OS를 탑재하는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재 에이서의 11.6인치 크롬북 ‘AC700’은 미국에서 349달러에 판매되며 삼성의 크롬북 모델도 최저가 모델이429달러다.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크롬북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 끌기 위해서는 판매가격을 199달러 수준으로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HTC측은 구글 크롬 OS 탑재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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