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다루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소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기습처리 여파로 25일에도 열리지 못했다.
정갑윤 국회 예결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계수조정소위 개의 자체를 취소했다.
지난 22일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기습 처리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면서 예산심의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전날 소위를 산회한 뒤 "매일 불필요하게 회의를 소집하는 것도 낭비 아닌가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지난 22일 오전 회의를 마치고 정회된 이후 나흘째 파행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의 '법정기한(12월2일) 내 예산안 처리' 합의도 사실상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다음달 9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본회의까지 예산안 통과가 이뤄질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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