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대만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그래픽 기술업체인 S3 인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주요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C는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S3 특허기술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HTC는 애플과의 특허소송전에 대비하기 위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상했으며,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S3 그래픽스 인수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ITC가 애플을 무혐의 판정을 내리면서 HTC의 S3 인수가 불필요해진 것.
S3 그래픽스는 그래픽용 반도체 업체로 지난해 5월 애플이 자사 그래픽처리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ITC에 제소했다. ITC는 올 7월 일부 특허 침해가 인정된다고 예비판결을 내렸다. 이후 HTC는 애플과의 특허소송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S3를 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예비판정을 뒤집는 판결이 나온 것.
HTC는 S3 특허와 기업가치를 재평가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ITC 판결에 크게 실망했지만 S3 인수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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