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의 3분기 순익이 2억6천5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나 감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블랙베리 신제품 출시가 늦어진데다 태블릿PC '플레이북' 재고가 쌓이면서 저가 판매를 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RIM은 11월 26일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5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 감소했다. RIM에 따르면 3분기 블랙베리 스마트폰 출하량은 1천420만대, 플레이북은 15만대다.
RIM의 실적 부진은 내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림이 구원투수로 마련한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 스마트폰도 내년 말에나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라자리디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블랙베리 스마트폰 10개를 내놓을 예정이다”면서도 “칩셋 공급이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해져 듀얼코어 탑재 신제품은 내년 말께 출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RIM의 미래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래폼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내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여러 모델들 처럼 터치스크린 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RIM만의 강력한 블랙베리를 출시하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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