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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꿈의 '1만원대 스마트폰'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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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최저 1만7천원 요금제도 등장

[강은성기자] 1만원대 스마트폰이 CJ그룹을 통해 현실이 됐다. KT 망을 활용해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 시작을 알린 CJ헬로비전은 2012년 1월부터 스마트폰 판매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오는 2012년1월1일 홈쇼핑 방송을 시작으로 1월2일부터는 온라인과 모바일 전용 고객센터(1688-0022)를 통해 고객 모집에 나선다.

요금은 이동통신 3사보다 평균 20% 저렴한 요금으로, 스마트폰의 경우 기본요금이 2만8천원 요금제부터 선택할 수 있다.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넥서스프라임(갤럭시넥서스의 글로벌 버전)과 팬택의 '베가레이서', 그리고 KT테크의 '테이크타키' 3종을 준비했다.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는다면 가장 저렴한 월 1만7천원짜리 요금제도 선택할 수 있다.

◆1만7천원에 34요금제와 동일 혜택

CJ헬로비전은 스마트폰 요금제를 먼저 출시하면서 기존 이동통신사에 비해 20%~50% 더 싼 요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헬로 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요금제 역시 '헬로스마트 요금제'로 명명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을 신규로 구입하는 고객이 기본료 2만8천원인 '헬로스마트 28'요금제를 2년간 이용하면 최신 스마트폰과 함께 기존 이동통신사 대비 2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헬로스마트 28' 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기본요금 3만4천원 상품과 동일한 서비스로, 실속있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데이터 사용은 많지 않고 음성통화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헬로스마트 37 요금제는 음성통화를 주로 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요금제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기본요금 4만4천원 상품과 동일하며 음성 200분과 무료 데이터 500MB가 제공된다.

현 이동통신사의 44요금제 이용자라면 기존과 동일하게 음성과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월 7천원 이상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량이용자를 위해서는 데이터 1GB와 음성 330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로스마트 47요금제를 비롯해 월5만7천원부터 8만7천원 요금제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단, 현 이동통신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헬로모바일에서 서비스하지 않기로 했다.

가장 특이한 점은 한 달에 1만7천원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USIM 스마트플러스요금제'다.

이전에 아이폰3GS 등 스마트폰을 이용했던 가입자라면, 별도로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지 않고 CJ헬로비전의 USIM칩으로 바꿔 끼우면 1만7천원의 최저가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음성통화가 150분, 데이터통화 100MB를 제공해 현 이동통신사의 34요금제와 동일한 용량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어도 통신비가 부담돼 가입을 꺼렸던 청소년이나 노인층은 가족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물려받아 이 요금제를 활용하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 담당자는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저렴하면서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아주 저렴한 1만7천원 요금제부터 다량 이용자를 위한 8만7천원 요금제까지 폭넓게 요금제를 구성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KT테크의 테이크타키 제품의 경우 헬로모바일의 27요금제만 선택해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팬택의 베가레이서는 37요금제, 삼성전자의 갤럭시넥서스는 47요금제를 선택하면 각각 단말기 가격을 별도 부담하지 않아도 구매할 수 있다.

◆'현금'같은 CJ원포인트 '착착'…뮤직폰-영상폰도 출시 대기

CJ헬로비전은 이같은 요금제의 '헬로모바일' 브랜드 이동통신 상품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J그룹의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결합 제공해 '통신파워'를 키운다는 전략. 엠넷(Mnet)이나 티빙(tving) 등 CJ가 보유한 핵심 콘텐츠를 이용할 때 부가 혜택을 주며 CJ그룹의 통합 멤버십카드인 CJ원카드의 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헬로모바일이 출시하는 스마트폰 단말기에는 CJ그룹 통합 멥버십인 CJ ONE 카드, N스크린서비스 티빙, 영화 예매를 할 수 있는 CGV,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엠넷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장착해 결합 효과를 배가시켰다.

이 외에도 ▲CJ헬로비전의 헬로넷, 헬로티비, 헬로폰과 연계한 결합 상품 서비스 ▲엠넷이 보유한 음원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뮤직 전용폰 ▲CJ헬로비전의 N스크린서비스 티빙의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영상폰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J헬로비전은 이동통신 이용 요금에 따라 고객 등급을 베이직, 미디엄, 프리미엄, VIP 네단계로 나누고 CJ원카드 포인트를 최소 0.15%~최대 20%까지 추가 적립해준다. 이에 따라 헬로모바일 이용 고객은 최대 5배까지 포인트를 적립, 실생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헬로모바일 가입자가 CGV, 뚜레쥬르, VIPS,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올리브영, CJ몰 등 다양한 CJ계열사를 이용할 경우 CJ원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9개 제휴사 중에서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2곳을 선택할 수 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기존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강 구도의 이동통신 시장에서 CJ만의 차별화 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신선한 변화를 일으켜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향후 헬로모바일을 헬로TV, 헬로넷, 헬로폰(HelloFone)과 함께 묶어 패밀리브랜드로 육성하고, CJ그룹의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컨텐츠와 결합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편, 요금제와 포인트 적립 혜택 등 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20일 오픈하는 헬로모바일 홈페이지(www.cjhell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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