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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년 여름 RIM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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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외신 보도...성사 땐 스마트폰 사업 본격화 예상

[김익현기자] 최근 휴대폰 출시설이 돌고 있는 아마존이 이번엔 리서치인모션(RI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요 외신들은 20일(현지 시간) 아마존이 내년 여름 쯤 RIM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마존은 투자은행들과 RIM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최근 RIM은 3분기 순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블랙베리 신제품도 내년 말이나 돼야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 휴대폰 사업 자체의 생존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RIM의 주요 주주이면서 캐나다 토론토 소재 상업은행인 '재규어 파이낸셜'은 "수익률이 높은 서비스 사업만 유지하고 휴대폰 사업과 관련 특허권은 모두 매각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재규어 파이낸셜은 "휴대폰 사업을 접어야만 RIM 전체 혹은 일부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최근 들어 RIM 인수에 관심을 갖는 업체는 한 둘이 아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들이 HTC와 삼성 등에도 RIM 인수를 검토해 보라고 종용하고 있다. 그만큼 RIM의 상황이 현재 독자 생존 여부를 걱정해야 될 정도로 절박하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이 RIM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아마존이 투자은행과 협의하는 것은 의례적인 수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능성만 타진하다가 끝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이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추측과 맞물리면서 RIM 인수설이 상당히 그럴듯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아마존이 RIM을 인수할 경우 스마트폰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RIM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투자은행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RIM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특허 역시 아마존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 최근 킨들 파이어란 태블릿까지 선보인 아마존이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 구글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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