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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예비경선 투표 '돌입'…9명 최종 주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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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선 승리 못하면 정권 연장" 박지원 "민주당-호남 없으면 정권 교체 불가"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 투표가 시작됐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에서 후보자 15명은 저마다 자신이 새로운 민주통합당을 이끌 새로운 리더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예비 경선에서는 중앙위원 762명의 투표를 통해 최종 경선을 향한 9명의 후보가 결정된다.

이날 15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새로운 민주통합당에 적합한 새로운 리더십은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명숙 후보는 "지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군 민주정부 10년을 다시 찾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 교체를 하지 않으면 정권 연장으로 간다.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 독재와 가해자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그 대항마 민주통합당에 독재의 피해자, 한명숙이 선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지원 후보는 구 민주당 세력을 대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호남만으로 정권 교체를 할 수 없지만 민주당과 호남이 없어도 정권 교체를 하지 못한다"며 "과감한 공천 혁명을 통해 당을 혁신함과 동시에 대선 정국을 잘 운영할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성근 후보는 야권통합에 이바지하겠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민주정부 10년간 출마한 적도, 입당한 적도 없는 제가 모두를 통합해내는 접착제가 되겠다"며 "내년 4월 총선에서 안정적 다수당을 이루고 국회가 열리자 마자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적폐를 하나하나 밝혀내겠다"고 역설했다.

박영선 후보는 "박영선이 대표가 된다면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 한미 FTA 재협상을 이루고 국가 비리 수사처를 만들어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박영선이 당 대표인 새로운 민주통합당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학영 후보는 "정치란 국민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고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세력과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며 "정치가 싫다고 떠나는 시민들을 민주통합당으로 세워야 한다. 이 일을 YMCA 운동을 통해 평생 시민들과 함께 해 온 이학영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는 "저는 내년 총선에서 대구로 간다. 민주통합당과 민주개혁세력 전체의 승리를 위해 싸우러 가는 것"이라며 "제가 그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창과 방패를 달라"고 말했다.

세대 교체 등 변화를 강조한 후보들도 많았다. 이인영 후보는 "박근혜 한나라당이 결코 만만치 않겠지만 시대와 호흡하지 않는 모든 대세론은 허구"라며 "젊은 정당, 젊은 대표가 박근혜 한나라당에 맞서 근본부터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으로 시민운동을 해온 김기식 후보는 "이번 지도부 선출은 단순히 당 지도부 선출이 아니라 정권 교체와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민주통합당이 어떻게 응할지를 선택하는 자리"라며 "시민의 힘을 반영해 민주통합당을 새로운 시대를 이끌 큰 그릇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음식점이 신장개업했는데 간판만 바뀌었다면 어느 손님이 가겠나. 정치도 마찬가지로 신장개업했다면 얼굴이 달라져야 한다"며 "민주통합당의 정통 민주세력과 시민사회 세력, 박용진 같은 진보정치 세력도 있어야 국민들이 인정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우제창 후보는 잊혀진 사람들을 위해 정책정당화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 후보는 "잊혀진 사람들은 자신들을 대변할 정당, 자신들을 위한 실질적 정책을 만들어줄 정당, 자신들을 중산층으로 다시 올려줄 정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잊혀진 사람들을 우리당이 정책을 통해 실질적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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