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정용진(사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12년 경영 화두로 '성장'과 '공존'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조화로운 사고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새로운 성찰과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는 유럽 경제 위기, 더딘 소비 심리 회복, 정부 규제 심화 등 유통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찰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정 부회장은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면 결국은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로 무장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간의 균형을 이룬 성장', '중소기업,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추구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압도적 경쟁력 확보 ▲신사업의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 ▲능동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건설 등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신세계의 새로운 성장은 유통업의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을 배려하는 '따뜻한 성장'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의 결과뿐만 아니라 성장의 과정 역시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는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성장해왔다"며 "도전과 열정으로 이같은 전통을 이어나가 또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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