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공동광고비 100% 부담"…동반성장 강화

[정은미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공동광고비를 100% 자사가 부담하고, 공동 판촉행사시 중소기업 비용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또 협력회사 경영자금 지원을 1천억원까지 확대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협력회사 200여곳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 공존공영 동반성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2012년은 협력회사의 실질적 영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여 활동과 영속적인 파트너십 구축활동에 경영역량을 총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 ▲협력회사의 실질적인 이익증대 기여 ▲신뢰 최우선의 경영 등 동반성장을 위한 3대 핵심 실천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공동광고비는 100% 백화점 측이 부담하고 공동 판촉행사시 중소기업 비용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 입점 박람회를 시행해 신규거래 확대와 공정성을 제고키로 했다.

또 국내 상품 직매입 규모를 올해 2천억원 수준으로 하고 상생플러스론, 동반성장펀드 등 협력회사 경영자금 지원도 1천억원 규모로 책정해 전년 대비 30~40% 이상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테리어 비용 보상기간도 2년으로 확대한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대규모 유통업법'에는 보상 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거래 중소기업 계약기간을 2년간 보장해 안정된 영업환경을 제공하고 동반성장위원회, 협력회사 임직원초청 워크숍 등 경영공감 및 소통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백화점식 서비스교육, 식품위생 컨설팅, 에너지 진단, 공동 상품기획 등 경영 노하우 나눔 활동을 확대하고 신진 디자이너 발굴육성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지난해 우리는 '파트너 행복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동반성장의 토대를 구축했다"며 "2012년에는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과 협력회사 이익증대 기여, 신뢰 최우선 경영 등에 경영역량을 총 집중해 700여 협력회사와 진정한 동반자로서 공존 공영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신세계백화점과 오랫동안 거래를 해 온 프랑소와즈 등 협력회사 21곳이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