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2011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은 각각 갤럭시S2, 베가레이서, 옵티머스LTE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53%, 17.2%, 14.2%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세 회사에 따르면 2011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에 1천3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1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가 430만대, 팬택이 354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공식 집계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팬택의 판매량보다 조금 적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1년 전체 국내 휴대폰 시장은 약 2천500만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판매호조로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에 국내 출시된 갤럭시S2의 2011년 판매량은 모두 480만대다.
삼성전자는 9월말과 10월 출시한 LTE폰 2종인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를 이통사에 130만대 이상 판매해 LTE 시장에서도 60%의 점유율로 1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2011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국내시장 선도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17.2%로 2위를 점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똑부러지는 흥행상품이 없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10월 출시한 '옵티머스LTE'의 판매 호조로 탄력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옵티머스 LTE를 이통사에 62만대 공급했다고 밝혔다. 개통량의 경우 단일 LTE폰 중에서 옵티머스 LTE가 40만대 이상으로 1위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LTE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뒤이어 '프라다폰'으로 탄력을 받아 빠른 속도로 휴대폰 사업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LG전자에 밀렸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354만대로 휴대폰 판매량의 91%에 달한다. 팬택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는 '베가레이서'의 흥행에 힘입었다. 최초로 1.5Ghz 듀얼코어를 적용해 주목받았던 이 제품은 2011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이통사에 130만대 이상 공급됐다고 팬택이 밝혔다.
팬택 관계자는 "100% 스마트폰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을 달성해가고 있다"며 "프리미엄 LTE 시장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