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구글,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IT 업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했다.
세계 최대의 IT기기 및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CES는 미국 가전협회(CEA)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다. 올해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CES는 규모만으로도 의미있는 행사이지만, 새해를 여는 매년 1월에 열리기 때문에 그 해의 IT 업계 및 가전 업계의 전략, 최신 제품, 전반적인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다.
올해도 전 세계 2천700여 업체들이 참가해 신기술과 신제품들을 뽐낼 예정이다. 올해 CES에서 중심축이 되는 전시 품목은 TV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84인치 초고화질(UD) TV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구글 TV 운영체제를 탑재한 구글TV도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음성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TV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고 경영진들도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다.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인 동시에 주요 고객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경영진들의 관심 또한 각별하다.
대표적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사장, 윤부근 CE 총괄 사장 등이 CES에 모습을 드러내며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권희원 HE사업본부장, 신문범 HA사업본부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CEO 역시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의 스타 CEO들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 폴 오텔리니 인텔 CEO와 폴 제이콥스 퀄컴 CEO, 한스 베스트버그 에릭슨 CEO, 로버트 카인클 유튜브 글로벌 협력 담당 사장 등은 기조연설자로 나설 계획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연초를 장식하는 큰 행사인 만큼 글로벌 IT·가전 기업들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해 올 한해 경영 계획을 구체화하고 시장 내 경쟁 구도를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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