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중국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이자 중국 내 유일한 아이폰 공급사인 차이나유니콤이 13일부터 공짜 아이폰4S를 출시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차이나유니콤이 아이폰4S 32GB 모델을 월 요금제 45달러에 3년 약정 시 무료로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또 16GB 모델은 월 60달러에 2년 약정 시 무료다.
애플은 이번에 중국뿐 아니라 케냐, 볼리비아 등 21개 국가에도 아이폰4S를 출시한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아이폰4를 출시할 때에도 월45달러 요금제에 2년 약정할 경우 무료로 제공했다.하지만 이로 인한 회사 측의 손실이 커지자 해당 요금제를 중단한 바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이번에도 동일한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이 같은 비용 손실을 축소하기 위해 약정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 것이다.
비록 약정기간은 1년 늘었지만 아이폰4S만의 독자적 기능인 ‘시리’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로 작용해 차이나유니콤은 아이폰4 출시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선 차이나유니콤이 통신망 트래픽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최근 영국계 통신네트워크 컨설팅업체 아리에소(Aries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리 기능 때문에 아이폰4S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기존 아이폰 모델 사용자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리 기능은 중국어를 지원하고 있지 않으며 애플 측은 올해 안에 중국어를 포함, 시리를 지원하는 언어 수를 늘릴 예정이다.
한편 9투5맥에 따르면 중국 3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도 조만간 아이폰4S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중국 내 아이폰 사용자는 급증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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