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강현주기자] LG전자가 북미 지역 4세대(4G) 통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LTE폰 '스펙트럼'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2012에 앞서 9일 오전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이달 19일부터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스펙트럼'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스펙트럼은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4.5인치 IPS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2.3 버전을 탑재했다.
하드웨어 사양은 앞서 출시한 옵티머스 LTE와 같다. 다만, 북미향 모델은 ESPN모바일의 스포츠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인 'ESPN 스코어센터'가 기본 탑재돼 있다.
ESPN의 스코어센터 앱은 메이저리그, 프리미어리그, 포뮬러원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 영상을 고화질로 제공한다. 개인이 좋아하는 종목이나 팀을 설정해두면 해당 경기 스케줄과 결과만 따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LTE폰의 빠른 속도와 IPS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제대로 부각시키는 데에는 HD스포츠 콘텐츠 제공이 적격이라고 보고, ESPN모바일과 제휴를 맺어 스코어센터 앱을 사전탑재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펙트럼은 2년 약정에199.99달러로 판매될 예정이다.
올 1분기 북미 LTE 시장을 노리는 스마트폰은 LG 스펙트럼만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 노트는 LTE 버전으로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CES2012를 통해 공개될 노키아의 야심작 루미아900 역시 LTE폰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팬택의 경우 LTE 태블릿으로도 북미 시장을 노크한다. 팬택은 9일 열린 AT&T 개발자 서밋 행사에서 북미향 LTE 태블릿인 '엘리먼트'를 공개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같은 날 개최된 글로벌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갤럭시탭 7.7을 LTE 버전으로 버라이즌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제조사들의 LTE 단말기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올 1분기 북미 LTE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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