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국내 게임시장이 온라인게임 위주에서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14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지난해 등급분류 통계 자료 확인결과 모바일게임 등급분류건수는 2천676건으로 온라인게임 등급분류건수인 1천128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최근 3년간 등급분류 통계자료를 확인해보면 이같은 현상이 확연히 드러난다. 온라인게임 등급분류는 지난 2009년 1천621건에서 1천378건, 1천128건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정반대다. 모바일게임 등급분류는 지난 2009년 642건 뿐이었지만 2010년 2천235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2천676건까지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오픈마켓게임물 등급분류가 늘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T스토어나 KT의 올레마켓 등을 통한 모바일게임 유통이 급증하면서 자연스럽게 모바일게임 등급분류 신청도 늘었다.
특히 오픈마켓게임 등급분류를 간소화한 법안이 통과된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오픈마켓게임 등급분류가 급증했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 등급분류 신청 건수를 넘어섰고 2011년에는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모바일게임 등급분류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이용가 게임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2011년 모바일게임 등급분류 2천678건 중에 87%인 2천322건에 달한다. 12세이용가는 114건, 15세 이용가는 60건,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은 177건 뿐이다. 특히 등급거부게임은 단 3개밖에 없었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등급거부 게임과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은 줄었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지난 2010년 등급거부게임은 134개였고 청소년이용불가게임은 337개였지만 2011년에는 각각 104개, 251개로 줄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등급거부는 7개에서 3개로 감소했지만 청소년이용불가는 151개에서 177개로 소폭 늘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