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CJ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천400억원을 투자하고 7천6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는 전년(1조6천900억원, 대한통운 인수 제외)대비 44.4% 늘어난 규모이며 채용 역시 전년보다 1천여 명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채용규모는 30대 그룹중 삼성, LG 등에 이은 5번째 규모로 재계 2, 3위인 현대자동차(신규채용 7천500명), SK(7천명)그룹을 웃도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이번 채용에는 계약직 없이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며, 경력 사원보다 신입 직원을 대폭 늘린 점이 특징이다. 경력직을 제외한 신입 직원은 5천400명 채용 예정으로 지난해(계약직 포함 3천918명)보다 38% 가량 늘렸다.
신입 직원 중 고졸 우수인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전체 신입 인력 가운데 절반(43.5%)에 가까운 2천350명의 고졸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조성형 CJ그룹 인사담당 부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예상되지만, 진정성을 갖고 일자리창출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상생·동반성장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라는 이재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게 CJ그룹은 2012년을 '2013년 글로벌 CJ, 2020년 그레이트 CJ'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한해로 규정하고 사업의 고성장과 글로벌 확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MVNO(이동통신 재판매) 등 신규사업 확대 ▲대한통운 통합작업 ▲E&M 콘텐츠 분야 강화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경영 박차 등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CJ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20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조2천원을 기록했다. 올해 그룹 매출 목표는 새로 편입된 대한통운의 매출을 포함해 총 27조7천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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