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3월 실업자가 한달만에 다시 10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고용률과 취업자 증가 폭은 전월보다 상승세가 축소되면서 고용 시장 여건을 낙관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12일 '2012년 3월 고용동향'을 통해 3월 국내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대비 0.3%, 취업자는 2천426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1만9천명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고용률(57.5%) 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전월 0.4% 증가보다는 낮은 것이다. 또 취업자 수도 전월(44만7천명)보다 6.2%(2만8천명) 밑 도는 수준이다.
3월 산업별 취업자 수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만5천명), 전문과학·술서비스업(7만7천명), 건설업(7만4천명), 교육서비스업(7만3천명), 운수업(7만2천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대비 0.6%, 전월대비 0.5% 각각 하락했다. 3월 실업자는 94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8천명, 전월보다 9만7천명 각각 줄었다.
3월 상용직은 전년 동월대비 35만6천명이 늘었으나, 일용직은 21만5천명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2만5천명이 증가했으나, 무급가족 종사자는 6만2천명 줄었다.
같은 달 비경제활동인구는 '심신장애'(-4만8천명), '재학 수강'(-4만2천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가사'(16만7천명), '쉬었음'(12만9천명), '연로'(9만1천명)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0만6천명이 상승했다.
다만, 지난달 취업준비자는 57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만8천명, 구직단념자는 20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2천명이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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