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SK텔레콤에 대해 SK플래닛의 성장성과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하반기 롱텀에볼루션(LTE) 증대 효과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를 유지했다.
단, 수익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2천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종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K-IFRS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4조943억원으로 시장 예상수준이나 영업이익은 3천94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8.1%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TE 출시로 가입자 유치경쟁이 심화돼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늘었고 4분기 매출액은 9월 이동통신 기본료 1천원인하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마케팅 비용, 감가상각비 증가로 25.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자회사의 수익성 호전과 LTE 효과로 매출액(ARPU)이 증가세로 주가가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올해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하이닉스(2월 인수 예정) 등 자회사의 수익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SK브로드밴드는 기업사업 매출 호조와 유무선 시너지 효과로, 하이닉스는 반도체 수급여건 개선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10월에 물적 분할한 플랫폼 사업자 SK플래닛은 성장성이 높아 4분기 T 스토아 매출액은 110억원을 상회해 1분기 대비 3.4배 증가했다"면서 "또 2분기부터 하이닉스의 지분법이익이 인수 자금의 이자비용을 상회하게 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매출액은 경쟁사와 해외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어 전년 대비 3.7배 증가한 1천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11번가는 4분기 매출이 800억원에 육박(연말 점유율 2위)했으며 영업이익도 20억원 이상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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