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4․11 총선을 앞두고 당 쇄신 작업이 한창인 한나라당이 이르면 다음달 초 당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명 개정 논의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서 "당명을 바꿀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 준비를 시키고 있다. 여러분들이 원하면 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는 설 연휴 직전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당명 개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했으며, 과반수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6일 회의에서 당명 개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가 당명 개정을 확정하면 한나라당은 다음달 초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명 개정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비대위는 정당구조 개편과 관련해 중앙당을 전국위원회 체제로 바꾸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쇄신분과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앙당은 전국위 체제로 가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없애며 국회의원, 원내대표 중심으로 가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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