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해주는 새로운 카메라 기술이 스마트폰에 적용된다면?
미국의 IT매체인 엔가젯은 25일(현지시간) PC월드가 찰스 키 리트로 회장과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 보도하며 이러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인 리트로는 지난 2011년 10월 사진을 먼저 찍고 초점은 나중에 원하는 데로 맞출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라이트필드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빛의 벡터값을 기록하는 '라이트필드'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로, 빛이 들어온 방향과 거리 정보를 활용해 사진을 찍은 이후에 원하는 지점에 초점을 마음대로 이동시킬 수 있다.
라이트 필드 카메라를 사용하면 초점이 빗나가 잘못 찍은 사진도 수정할 수 있다. 카메라 사용을 쉽게 하기 위해 카메라 자체에서는 초점을 아예 조절할 수가 없다. 기존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사물의 색상과 밝기 정보만 기록하기 때문에 이같은 촬영 후 초점 변경이 불가능하다.
찰스 키 리트로 회장은 인터뷰에서 이 기술 라이선스를 스마트폰 제조사에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리트로는 그렇게 하기 위한 자본과 가능성, 그리고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면 그것은 그쪽의 매우 큰 제조사들과 함께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리트로는 매우 다른 성격의 회사이기 때문에 적합한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공동 개발, 또는 라이선싱 같은 방식을 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가젯은 찰스 키 리트로 회장의 이번 설명이 구체적인 확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적어도 리트로가 휴대폰 제조사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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