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삼성전자의 모바일 운영체제 바다2.0을 탑재한 '웨이브3'가 2월 초 KT에서만 출시된다. SK텔레콤과 동시에 출시한다고 알려진 바 있으나 SK텔레콤은 아직도 출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웨이브3를 이달 말 KT에 공급하고, KT는 2월초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 자체 모바일 메신저인 '챗온'이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와 KT는 이달 내로 웨이브3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챗온'을 기본 탑재하기 위한 조율 작업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문제로 이달 내 출시에서 다음달 초로 다소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챗온 국내 출시가 해외에 비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이미 모바일 메신저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개선된 챗온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 서비스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KT와 동시에 웨이브3를 출시한다고 알려진 SK텔레콤은 2월 출시 제품 목록에 웨이브3가 없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음달 내로 웨이브3를 출시할 계획이 없으며 아직 출시할지 여부도 미정"이라며 "보통 출시가 결정되면 출시까지 최소한 두 달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웨이브3를 판매한다고 정해져도 1분기 내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바다와 티젠 두 운영체제를 통합하는 작업 중이라 이를 지켜 본 후 바다폰 관련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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