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세계 PC시장 점유율 1위는 휴렛패커드(HP)다. 하지만 태블릿을 PC의 범주에 포함시킬 경우엔 1위 자리가 바뀌게 된다. '아이패드 후광'에 힘입은 애플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기가옴은 노트북, 테스크톱PC 뿐 아니라 태블릿까지 포함한 2011년 4분기 PC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애플이 세계 1위 업체인 HP를 제쳤다고 시장조사기관 커낼리스(Canalys)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커낼리스에 따르면 2011년 4분기 동안 전세계 시장에서는 총 1억2천만 대의 PC가 판매됐다. 애플은 아이패드 1천540만대와 맥 컴퓨터 500만대 등 총 2천4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7%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에 1위를 내준 HP에 이어 레노버가 3위, 델과 에이서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세계 PC업계는 태국 홍수피해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의 급성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태블릿PC를 제외할 경우 4분기 PC시장은 지난 해보다 0.4% 하락한 수준이라고 커낼리스는 밝혔다.
PC 시장에서 태블릿이 위세를 보인 것은 아이패드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마존이 지난 해 연말 출시한 킨들파이어, 반스앤노블의 누크태블릿 역시 태블릿 시장 확대에 일정 역할을 담당했다.
덕분에 지난 해 4분기 전체 PC 출하량에서 태블릿PC가 차지하는 비율이 22%에 이른다고 커낼리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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