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USA투데이 등 미국 주요 신문에 '사람이 먼저(Putting People First)'라는 광고캠페인을 선보였다.
아울러 MS 공식 블로그(http://blogs.technet.com/b/microsoft_blog/)에도 같은내용을 게재, 구글의 개인정보 정책 변화가 사람보다 광고주를 우선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구글은 최근 G메일과 구글플러스, 유튜브 등 자사 서비스별로 관리하던 개인정보의 통합·관리를 골자로 한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 관리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검색시장의 경쟁자인 MS가 이같은 기회를 놓칠리 없다. MS는 광고에서 구글의 정책변경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동시에 이와는 다른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실제 광고에서 MS는 "(구글의 새 정책은) 이용자들이 무엇을 검색하고, 보내고 말하는 지를 더 쉽게 알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투명하고', '간단하며', '일관성' 있는 서비스라는 말로 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구글이 고객들의 반발 등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얻으려는 것은 한가지"라며 "이들 정보를 통해 당신이 얼마나 광고주에게 가치있는 고객인 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광고의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알겠지만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의 필요와 관심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구글 이용자들이 (새 정책에) 반발하고 대안을 찾는 이유"라고 훈수 했다.
이어 MS는 그 대안으로 자사의 검증된 검색서비스 빙(bing)과 핫메일 등을 소개하며 광고를 마무리 하고 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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