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노키아의 점유율이 3.8%P 차로 '바짝' 좁혀졌다.
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1년 4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는 1억1천35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26.6%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인 삼성전자와의 점유율은 크게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기 9천7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22.8%의 시장을 점했다.
전년동기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가 10.7%P였던 것에 비해 격차가 많이 줄었다.
노키아는 1위를 사수했지만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8.2%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9%가 늘어 애플 다음으로 성장율이 높다.
노키아는 윈도폰 '루미아'를 출시해 성장동력으로 삼았지만 기존 주력제품이었던 '심비안'폰 판매량이 급속도로 줄고 있어 역성장을 완화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갤럭시노트, 갤럭시 넥서스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들을 쏟아내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그 외 3위를 차지한 애플의 폭발적 성장율도 눈에 띈다. 애플은 3천700만대를 판매해 8.7% 점유율이다. 전년동기보다 2배가 넘는 128.4% 성장율이다.
4위인 LG전자는 1천770대로 4.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2.2% 줄어들어 글로벌 업체들 중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5위 ZTE의 지속적 성장도 눈에 띈다. 중국 저가폰 대표업체인 이 회사는 전년동기보다 8.9% 성장한 1천710만대를 판매해 4%의 점유율로 LG전자를 따라잡을 기세다.
IDC 케빈 레스티보 책임연구원은 "4분기 휴대폰 시장은 유난히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2011년 4분기에 출시된 아이폰4S와 같은 고성장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전체 휴대폰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2009년 3분기 이래 가장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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