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시의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시가 오는 25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면서 "공공요금은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이라며 서울시의 대중교통 인상안을 지적했다.
그는 또 "많은 지자체가 공공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서울시는 대중교통요금을 큰 폭으로 올렸다"며 "서울시의 교통요금 인상이 연초부터 물가 불안심리를 자극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쇄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가 무임승차 손실, 지하철 재투자, 저상버스 비용 등으로 국비 8천억원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며 "모든 비용을 중앙정부에 떠넘기려는 서울시의 발상은 바꿔야 한다"고 수용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날 박 장관은 관계부처와 ▲물가안정책임관제 운영 ▲알뜰주유소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농산물 직거래 장터 상설화 방안 ▲신학기 교육물가 안정 방안 등에 재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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