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국내 정수기 시장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가 매각된다.
웅진그룹은 6일 태양광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그룹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웅진코웨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정수기 분야 1위 업체로 지난해 실적은 매출 1조7천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4%로 예상된다.
이 업체는 특히 현재 330만명의 정수기 렌탈 고객과 545만개의 렌탈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정수기 외에도 비데와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제품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해 정수기 56%, 공기청정기 45%, 비데 4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웅진그룹은 매각 자금을 통해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 등 계열사의 태양광에너지 사업분야 육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웅진그룹은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웅진그룹은 지난 2007년 극동건설 인수 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건설 경기 부진으로 재무 건전성 및 신용도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웅진 관계자는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극동건설을 조기에 정상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차입금을 대폭 축소해 웅진그룹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그룹은 지난해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통해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5천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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