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윈도 운영체제(OS) 이용자들과 17년 동안이나 운명을 같이 해 왔던 '시작' 버튼이 사라진다.
컴퓨터월드는 6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95 버전 때부터 지난 17년간 적용해 온 '시작' 버튼이 윈도8에서는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컴퓨터월드는 "중국에서 열린 PC 베타 포럼에 등장한 MS의 최신 '윈도8 컨슈머 프리뷰' 캡처사진에서 시작 버튼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미국의 하이테크 전문 매체인 '더 버지'에서 최초 보도된 이후 많은 IT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작 버튼이 사라진 대신 좌측 하단에 '핫스팟'이란 새로운 버튼이 탑재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터치하거나 클릭하면 윈도8만의 독자적인 특징인 '메트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기존의 데스크톱 화면을 오갈 수 있다.
앞서 MS가 지난해 9월 공개한 '윈도8 개발자 프리뷰' 버전에서 시작 버튼이 그대로 적용돼 있었다. 하지만 핫스팟이 시작 버튼의 기능을 대체함에 따라 더이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이를 제거했을 것이라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시작 버튼만 제거됐을 뿐 앱 숏컷과 태스크바 등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컴퓨터월드는 전했다.
'시작 버튼 없는' 윈도8 컨슈머 프리뷰는 오는 2월말 배포될 예정이며 윈도8 정식 버전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MS는 1995년에 출시한 윈도95 버전 때부터 시작 버튼을 도입해 왔다. 윈도95는 도스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으로 윈도 시대를 연 첫 번째 운영체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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