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우리 경제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

[정수남기자] 한국은행도 정부와 마찬가지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상저하고'(上低下高)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내수 경기의 둔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면서 국내 경기도 완만하나마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상반기 경기부진 요인으로 가계부채 증가, 소비여력 축소 등의 내부요인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을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한은은 이날 소비자물가와 관련, 올해에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폭 제한과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여전히 높고 고유가는 물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최근 올해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